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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휴가도 잊은 민간투자"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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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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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휴가 기간에도 불구하고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서울에서 기업인을 만나 동해안 호텔과 리조트 유치를 위한 회의를 진행했으며, 10일에는 울진과 영덕의 관광지를 방문해 직접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서울에서 진행된 회의는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기업이 제안한 대규모 리조트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동해안과 백두대간에 대한 호텔‧리조트를 위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직접 설명했다.


10일에는 울진산불 복구 현장을 둘러본 후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을 기업인과 함께 방문해 투자 유치 활동을 이어갔으며 김광열 영덕군수와 손병복 울진군수도 함께했다. 


또한 고래불해수욕장에 예정된 '경북 수련원' 건설 현장을 점검하며 기업들에게 직접 투자를 제안했으며 '경북 수련원'은 도청직원의 복지휴양시설로 기획된 사업이었으나, 민간투자 사업으로 전환돼 호텔과 리조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다.


이 지사는 "선진국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관광휴양 인프라가 갖춰져야 사람을 불러 모으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며, "고래불해수욕장은 10년 전 연간 60만 명이 찾는 관광지였지만 작년에는 8만여 명에 그쳐 이제 깨끗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기 위해 호텔과 리조트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제도를 소개하며 지방정부와 민간이 함께 주주가 되어 추진하는 형태로 경북 동해안의 7번 국도를 따라 호텔과 리조트를 건설하는 구상을 소개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역관광개발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간투자가 절실하다"며, "영덕군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군도 백암온천 관광특구 등 노후화된 관광 자원에 민간투자의 바람이 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철우 지사는 동해안 일원에 규제 완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며 용적률이나 건폐율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며, 경북 동해안의 규제 상황을 점검하고 종합적인 민간투자 촉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지방정부의 공동투자, 규제 완화, 그리고 민간의 과감한 투자의사 결정 이 세 가지가 결합한다면 경북 동해안이 대한민국의 대표 휴양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래불 해변은 1988년 '고래불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민간의 투자가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으나, 전문가들은 20리에 달하는 백사장과 소나무가 에워싸고 있어 투자수요만 확보된다면 개발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영준 기자(jebo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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