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봉화군 '농업대전환 공동영농' 특화모델 안착 > 정치/행정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행정

경북도, 봉화군 '농업대전환 공동영농' 특화모델 안착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작성일 25-07-15

본문

수박·토마토 이모작으로 농가 소득 10억원 시대
고소득·청년유입·지방소멸 해법으로 주목

경북도가 추진 중인 ‘농업대전환’ 사업이 봉화군 재산면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수박과 방울토마토를 이모작으로 재배하는 ‘특화형 공동영농’이 농가당 연 4억~10억 원에 달하는 소득을 올리며 지역 농업의 혁신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2023년부터 경북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경북형 공동영농’은 기존 고령 농가 중심의 ‘주주형 공동영농’에서 진화해, 품목별 기술과 유통을 공유하는 ‘특화형 공동영농’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재산면에서는 수박을 수확한 뒤 방울토마토를 이어 재배하는 방식으로 ha당 4억 5,000만 원의 고소득을 올리며, 일반 노지 수박 재배(9,000만 원) 대비 소득이 3배 이상 늘었다.

청년 농업인의 유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재산지구 26가구 중 5가구는 자녀 세대가 가업을 잇고 있으며, 3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다시 들리는 등 지역에 활기가 돌고 있다. 청년 농업인들은 일본식 수직 재배 기술을 도입해 기존 포복 방식보다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리는 성과도 내고 있다.

김윤하 재산토마토작목회 대표는 “공동 출하와 유통으로 법인에 가지러 오는 유통업체까지 생겼다”며 “수박·토마토 이모작으로 보통 4억 원, 일부 농가는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공동구매, 공동방제, 기술 공유, 유통 협업 등으로 경영비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특화형 공동영농’은 문경 영순지구 주주형 모델에 이어 경북 농업의 새 소득 창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도는 농업 외에도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영입하며 미래 산업 대비에도 나섰다. 15일 경북도는 ‘K-과학자’ 9명을 위촉하고, AI·의료·바이오·원자력 등 분야별 석학들을 지역산업의 멘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인물에는 ▲김무환 포스텍 특임교수(원자력 안전), ▲김오룡 영남대 명예교수(신경외과), ▲고도원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명예회장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국책사업 유치, 후학 양성, 지역 기업 기술자문 등을 통해 경북 산업의 ‘퀀텀 점프’를 견인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은 고되고 돈 안 되는 일이란 말은 이제 옛말”이라며 “경북이 대한민국 농업·과학·문화의 대표 모델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한복산업 세계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15~16일 상주 한국한복진흥원에서 ‘2025 경상북도 한복창작해커톤대회’를 열어 전국 19개 팀, 38명이 ‘전통·APEC 2025·세계화’를 주제로 창작경연을 펼쳤다.

아울러 대회는 전통문화와 IT 대회방식인 ‘해커톤’을 결합한 독특한 형식으로, APEC 정상회의 전시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jebo777@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윈 미디어/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1188 3F    대표전화 : 1600-3645/ 등록번호: 대구 아00267
   구미본부: 구미시 송정동 462-4 2F    구독료/후원/자유결제 3333-18-4967987 카카오뱅크    발행인: 조영준 본부장/ 편집위원장: 장종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조준제
광고/제보 이메일 : jebo777@hanmail.net
Copyright © www.NEWSWiN.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