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섭 무형문화재 거창전수교육관장, "전국 최고령 박사학위 취득"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작성일 22-02-18본문
박사학위 논문 ‘거창지역 구비문학 연구’로 사학계로부터 큰 관심 모아
박종섭 무형문화재 거창전수교육관장이 지난 16일 계명대학교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전국 최고령의 82세로 국문학박사를 수여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박 관장은 지난 1976년 계명대학교 국어국문과 수료 후,1984년 한문학과 학사학위. 1986년 동대학원 국문학과 문학석사 학위 취득. 1999년 동대학원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23년 만인 올해 "거창지역 구비문학 연구"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또한 지난 1970년대부터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민속 및 구비문학(민요·전설·민담)을 조사해 왔는데, 이를 바탕으로 펴낸 저서가 "민요와 한국인의 삶"등 총 20편에 이르며 논문 및 소고 발표가 "민요의 내면적 저항의식에 대한 고찰(계명어문학 제10. 계명어문학회.1997.8.31)"등 11편이 있다.
민속·민요와 관련해 KBS, MBC, SBS등 TV예능프로(10분~50분 소요)에 53회 출연해 우리 민속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했으며, 한국일보 등 중앙일간지 및 지방일간지에 80여 회 보도되기도 했다.
한편 박종섭 관장은 “남들은 늦은 나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배움을 이어왔고, 그 열매가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어린 자식들을 부양하면서 고생 한 아내가 있었기에 학문의 길을 중단하지 않고 학위 까지 받게돼 제일 고맙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 관장의 박사학위 논문인 "거창지역 구비문학 연구"는 그동안 사학계에서 논란의 중심이 됐던 백제 무왕의 왕비가 신라의 선화공주라는 찬반 논란에 대해, 선화공주가 백제로 넘어가기 위해 거창의 거열산성을 넘던 중 백제 수비군에게 붙잡혀 간첩으로 오인되어 처형돼 그녀가 뿌리는 한의 눈물이 거창 취우령에서 내리는 비라는 전설을 발표해 무왕의 왕비가 선화공주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어 학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