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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천지 코로나 악몽’ 겨우 벗어나나 했는데… 이번엔 사랑의교회發 재확산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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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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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152일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을 기록했다. 30명 중 29명이 신천지 사태 이후 처음으로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로 확인돼 재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30일 대구시와 방역당국은 30일 0시 기준 동구 소재 사랑의 교회 29명과 수성구 한 병원 간병인을 포함해 3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5명이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34명 중 절반 이상인 22명(64%)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다.

대구시는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 과정에서 부모 등 4명이 사랑의 교회 교인인 점을 파악하고 해당 교회 교인 103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이중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검사 중인 교인들이 있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당초 광화문 집회 참석자 46명 가운데 4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상당수가 양성으로 나와 보건 당국이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시는 집단 확진이 발생한 사랑교회에 지난 28일 집합금지 조치한 데 이어 29일 폐쇄조치했다. 또 광화문 집회 참여 신도의 대면예배를 2주간 자제해달라고 한 요청을 무시하고 2차례 대면예배를 강행한 이 교회 목사를 고발하기로 했다.

이날 확진된 신도에는 수성구 동원중 학생 1명도 포함됐다. 보건당국은 이 학교 학생 155명과 교직원 34명 등 189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회와 관련 없는 확진자 한 명은 기존에 방사선사가 확진된 수성구 동아메디병원 간병인으로 확인됐다.

대구에서 일일 확진자가 30명 이상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1일 이후 152일 만이다. 신천지 사태 이후 첫 종교 시설 집단 감염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별도로 방역 수칙을 위반한 클럽 9곳도 폐쇄 조치됐다. 시는 현재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환자도 적지 않은 점을 감안, 전문가들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의 추세가 이어지면 생활치료센터를 다시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1호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중앙교육연수원은 가동 준비를 마친 상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코로나 브리핑을 갖고 “대구 지역 모든 교회에 대해 금일 주일 예배의 집합 금지 조치와 함께 비대면 예배로 전환을 요청했다”면서 “만약 대면 예배 강행으로 방역 수칙 위반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예천에서도 30일 0시 기준 추가 확진자가 4명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예천에 사는 50대 부부와 20대 아들, 30대 남성 등 4명이다.
뉴스윈(jebo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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