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할매 래퍼, "세계로 뻗어가는 K-할매 열풍" 외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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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4-02-15본문
로이터 등 세계 주요 외신, 평균 연령 85세 8인조 할매 래퍼 ‘수니와 칠공주’ 보도
경북 칠곡군 할매 힙합 그룹 열풍이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세계 주요 외신들이 ‘힙합 할매’ 열풍에 주목하면서 칠곡군 할매 래퍼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알려질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3일 김재욱 칠곡군수 인터뷰와 함께 칠곡군 지천면 신4리에 사는 평균 연령 85세 할머니로 구성된 ‘수니와 칠공주’ 관련 기사와 영상을 공개했다.
1851년에 창간된 로이터 통신은 AP, AFP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뉴스 통신사로 뽑힌다. 150개국 230개 도시에 지국이 있으며 19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제공한 기사와 영상을 통해 칠곡 할매 래퍼가 전 세계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소개되며 로이터 통신에 이어 다른 주요 외신도 수니와 칠공주 등 칠곡 할매 래퍼 취재를 이어갈 예정이다.
칠곡군에는 8인조 '수니와 칠공주’를 비롯해 ‘보람할매연극단’ ‘우리는 청춘이다’ ‘어깨동무’ 등의 다양한 할매 래퍼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15인조로 구성된 '텃밭 왕언니’도 다음 달 창단할 계획을 갖고 창단식과 축하 공연 준비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칠곡 할매 래퍼를 'K-할매’라고 부르며 칠곡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고령층을 대상으로 칠곡군 할머니들의 래퍼 활동 확산에 나섰다.
"칠곡 할머니들은 노년층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며 이끌어 갈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칠곡군이 열어간 K-할매 콘텐츠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노년층이 인생 2막을 주체적이고 풍요롭게 가꾸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권장원 교수는 "로이터와 같은 세계적인 통신사가 한국 할머니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의미가 크다"라며 "세계적인 고령화 시대를 맞아 K-POP처럼 칠곡군 할머니들이 K-할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욱 군수는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지역사회가 긍정적인 관점에서 고령화 현상을 받아들이고 활력있는 노후생활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할매 래퍼 활동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고령층 문화를 선도하며 지역 성장 기반의 하나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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