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2개 시군과 지방정부 협력회의' 공식 출범 > 경북

경북도는 17일, 도지사와 22개 시군의 시장·군수가 공동 참여하는 최고 정책협의체인 ‘경상북도 지방정부 협력회의’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회의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와 분권을 강화하고, 경북도와 시군 간의 대등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기존의 지방자치 협의체와는 별도로,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참가하는 상설협의체를 만들어 정례화해 도와 시군이 정책 입안부터 실행, 후속 조치까지 함께 협의하며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방정부 협력회의는 지방자치와 분권, 균형발전, 재난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정책을 협의하며, 특히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북도와 22개 시군은 APEC 정상회의를 경북도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방정부도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으므로, 중앙정부의 권한을 과감하게 지방정부로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협력회의가 새로운 지방분권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첫 회의를 청송 유교문화전시체험관에서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지방정부 협력회의 구성 및 운영을 위한 공동 협약서에 서명하고,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과 농업대전환 계획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