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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경산대추축제, 지역 농업 중심 축제 아닌 "전시성 축제로 전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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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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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형 콘텐츠로 변신 시도했지만, 상업·흥행 중심 기획 아쉬움


경산의 대표 가을축제인 ‘제14회 경산대추축제&농산물한마당’이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경산생활체육공원 온마루 광장에서 개최됐다.


재단법인 경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최상룡)은 경산대추축제 추진위원회의 공동주관으로 경산생활체육공원 온마루 광장에서 ‘제14회 경산대추축제&농산물 한마당’이 성료 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제14회를 맞은 ‘경산대추축제’는 대추라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 행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대구 등 인근 도시민이 대거 몰리면서 3일간 4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경산문화관광재단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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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축제의 본래 취지인 농업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보다는 흥행 중심 공연 위주 운영으로 방향성이 흐려졌다는 지적이 나와 전시성 축제로 전락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축제는 ‘주렁주렁 경산 대추, 야단법석 경산 樂’을 주제로 시민·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내세웠으며 주최 측인 경산문화관광재단은 관람형 콘텐츠에서 벗어나 체험형 축제로 변화를 꾀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유명 가수 공연과 연예인 중심의 무대가 대부분의 관심을 끌며 ‘대추’ 본연의 상징성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반응이 많았다.


축제 첫날 트로트 가수 홍진영, 마지막 날 가수 김희재 등 인기 연예인의 출연이 화제를 모았지만, 일각에서는 “대추축제가 아닌 콘서트 축제 같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실제로 행사 기간 3일 동안 4만여 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지만, 방문객 상당수가 공연 관람 목적으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추알까기·막걸리 빨리 마시기·팔씨름대회 등 오락형 이벤트가 주를 이뤄 전통 농업 축제로서의 정체성은 다소 희석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행사장 내 100여 개의 판매부스에서 경산 대추와 농특산물 판매가 이뤄졌으나, 홍보·판매 공간이 분산되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추 소비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은 미비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 기간 동안 약 25톤의 경산대추가 판매되며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는 일정 부분 기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시적 판매 실적보다 지속 가능한 브랜드 구축이 중요하다”며 “농민 중심의 콘텐츠 강화, 지역 농업인과의 협력 체계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재)경산문화관광재단 조현일 이사장은 “경산 대추가 전국 제일의 대추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세계적인 명품 대추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시민 A모씨는 “농업인 참여 확대와 실질적 소득 창출 중심의 축제 운영이 우선돼야 하며 경산시의 모든 축제가 비슷한 포맷으로 흥행만 노린다며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는 기획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재단은 올해 창립 이후 ▲경산카페축제 ▲경산워터페스티벌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문화관광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으나 예산에 비해 언론홍보 부족및 전시성 축제,행사로 전락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조영준 기자(jebo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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