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중간보고회 개최
작성일 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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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10년 만에 노선 개편, 윤곽 드러나
대구시가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10년 만에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5일 시민단체, 학계, 연구기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선체계 개편방안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개편은 2015년 이후 변화한 대중교통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내년 2월 최종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1998년 1차 노선 개편 이후, 도시철도 1~3호선 개통과 함께 대규모 노선 개편을 시행해왔으며 이번 4차 개편은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 및 신규 산업단지 개발 등 도시 여건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현재 대구의 시내버스 노선수는 122개로 1차 개편 당시보다 27개 증가했지만, 운행 대수는 153대 줄어 1,566대에 불과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는 교통카드 빅데이터 1억 8천여 건을 분석하고 이해관계자 설문조사를 거쳐, 중복 노선 조정, 굴곡 및 장거리 노선 개선, 증차 없이 신규 주택단지 및 산업단지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는 노선 개편 초안을 마련했다.
중간보고회는 대구시와 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 버스노동조합,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개편 방향과 주요 사례를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구·군 단위의 주민설명회(10월)와 의회 보고, 최종보고회(12월)를 통해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내년 2월 말부터 새로운 노선체계를 시행할 계획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증차 없는 노선 개편을 통해 대중교통 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배차간격과 노선 중복, 굴곡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준공영제 운영비용 증가를 억제하면서도 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노선 개편은 대구시의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과 더불어 도시 성장에 따른 교통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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